고등학생 때였나, 환경에 관심이 많던 나는 환경 관련 포스팅을 위해 블로그를 열었다.
내 글을 봐주고 호응해주는 사람들에 감사하며 희열을 느끼던 것도 잠시, 입시에 치여 (시간은 내는 것이지만, 그 때는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봐주자) 블로그는 내 머릿속에서 조금씩 지워져갔댔다.
먼지 쌓인 그 공책은 좋은 추억으로 남겨놓고, 이제는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하려 한다.
사실은 이도 실리적인 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크지만,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것의 연속이며 배움엔 끝이 없는 (재미있게도, 감사하게도) 이 세상에서 내가 배운 흥미로운 것들을 정리하고,
나를 자라게 하는 다른 이들의 세상을 공유하며,
가끔은 독백을 끄적이기도 하는 심심한 일기장이 되길 희망한다.
아직은 손으로 꾹꾹 눌러 적는 게 더 좋고, 앞으로도 그럴 듯 하지만,
손으로 적기에 오래걸리고, 오래 걸려서 제쳐두었던 일들을 블로그를 통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씩이어도 꾸준히 흔적을 남기고 싶다. 화이팅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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