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이어도 괜찮아, 이모티콘
Sicle 두 번째 강의 후기다.
그림, 낙서, 귀여운 것들 다 좋아하면서 "일이 많다," "할 것이 많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것들을 등한시 해오던 나날.
퇴사를 하면서, 아니 퇴사를 하기 전에도 주변 몇 몇 사람들에게 "나는 이모티콘을 만들고 말거야! ⊙u⊙"라며 설레발을 쳐댔다.
퇴사하기 직전 사이클의 강의를 발견했지만 혼자서도 잘 하겠거니 하며 유투브 튜토리얼 몇 개를 뒤적거렸는데,
몇 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모티콘 단 하나도 만들지 않은 나를 발견하였다.
결국 사이클로 돌아가 이모티콘 강의를 결제했고,
그 선택을 내린 나를 칭찬한다!! ^_^
강의 결제 이후 30일도 채 안 된 이 시점에서, 이모티콘 두 세트를 제출하였다.
물론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만 (ㅋㅋ), 상관 없다.
제안까지 해본 것이 기쁘고,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것 같아 뿌듯하고, 이모티콘을 구상하고 그리며 즐겁고 행복했으니 좋다.
무엇보다 아직도 구현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고, 그 생각을 하면서, 나의 창의성을 쓰고 손을 움직이며 그림을 그리고 징짜 좋아하는 S-Pen 노트북의 기능을 fully쓰고 있는 것 같아 (뽕을 뽑고 있는 것 같아! ㅋㅋ)즐겁다.
Brief Overview of the Course
1 - 요즘 이모티콘, 어떻게 시작할까?
~ 플랫폼 별 특징
~ 요즘 트렌드
2- 이모티콘 기획 및 캐릭터 개발하기
~ 기획
~ 캐릭터 구상
~ 구체화
~ 멈춰있는 이모티콘 (멈티) 제작
~ 움직이는 이모티콘 (움티) 제작
: 프레임 / 핑퐁 / 관절애니메이션 이해
~ 크기에 맞게 조정
3 - 제안하기
~ 이모티콘 스튜디오 제작 가이드에 맞춰
4 - 승인 이후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이 안 된 부분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이모티콘 제작 가이드도 혼자 리뷰했으면 놓친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시간이 배로 들었을텐데
강의에서 다 짚어주니 좋았다.
신하영 선생님의 팁을 다 들은 것 같아 좋았다!
캐릭터 구상 같은 것도, 왠지 모르게 강의를 들으니 더 잘 되었다! 왜지...? 선생님이 직접 그림 그리는 과정을 봐서 더 그랬나...?
암튼 캐릭터 만들기, 다른 브러쉬 사용, 간편히 색칠하는 방법, 감정표현, 쉽게 움직이는 이모티콘 만들기, 크기와 용량에 맞게 조정하기 등등 많이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승인 이후의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ㅋㅋ
특히,
- 강의가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를 준비물로 해서 고민했는데, S-Pen과 이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Sketchbook으로도 충분했다.
강추!!!
강의 자체도 유익했고, 실제로 멈티와 움티를 만들고 제안까지 하는 과제로 모멘텀을 얻어서 참 좋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제로 해내고 살아가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 나를 살아가게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작아보여도 이모티콘 제안이 내겐 그 중 하나였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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